<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신라대학교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단(RISㆍ단장 최인순 교수 http://ris.silla.ac.kr)이 부산지역의 해양생물 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신라대 RIS사업단이 그간 이룬 성과는 43건의 기술개발. 이중 산업화된 것만 24건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 결과 2005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으며,지난해 전국 53개 사업단 중 최고 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타 지역 RIS사업단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사업단의 도움을 받은 기업들이 매출 증대 및 제품의 조기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바이넥스가 대표적인 예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어류용 면역 복합사료 첨가제 '비스루트'와 '넥스칸'을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또 엔존의 '맑은 바다 초록 매생이'는 농수산 홈쇼핑에 판매돼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바이오포트코리아의 '태평청국 청국장'은 미국 동부와 서부 132개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대한심층수의 미네랄이 첨가된 화장품은 중국 내 유명 백화점 및 대형 마트에 입점해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F&F㈜의 '한방 다듬은 고등어',㈜목도창조의 해조류 첨가 다이어트 식품 'S-라인'도 사업단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신라대 RIS사업단의 공동 브랜드마케팅 사업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 및 관련 기업체들과 함께 '부산 명품수산물'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하여 각종 국제 행사,자갈치 축제 등의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해 기업들의 매출이 평균 20% 증가하는 결실을 맺었다. '부산명품수산물'은 한·미 FTA 체결 후 저가 미국산 수산가공품의 진출에 대한 사전대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신라대 RIS사업단은 부산지역을 해양생물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2004년 9월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출범했다. 사업단은 이 지역 4개 대학과 3개 기관 및 연구소,23개의 기업과 산·학·연·관 컨소시엄을 형성해 기존의 우수 성과물을 산업화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최인순 단장은 "부산지역의 고유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2~3개의 스타기업을 발굴해 부산 경제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보교류,휴먼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협력 문화를 창출하는 산파 역할을 거뜬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