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이 이달부터 발효된 가운데 전자, 철강 등의 품목에서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한-아세안 FTA의 대표 수혜 품목으로 전자, 철강, 석유화학, 섬유원단이 꼽혔습니다. 코트라가 대아세안 수출유망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들 품목이 중국과 일본보다 경쟁력 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자제품의 경우 디지털TV 등 고급 가전의 직수출 비중이 높아 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평판 압연제품 등 고급 철강제품 역시 중국의 저가품과 일본의 고가품 틈새에서 경쟁력이 회복될 전망입니다. 스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과 섬유원단 제품 등도 가격인하 효과가 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말레이시아의 경우 철강과 자동차 제품의 시장개방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대만·일본과 경합하고 있는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와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베트남은 고관세가 부과되던 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아세안 회원 9개국간에 체결된 한-아세안 FTA는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부터 먼저 발효됐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