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아시아태평양인프라섹터주식형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프라사업을 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 2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액이 3개월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1일 현재 38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이 펀드는 호주 중국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12개국의 인프라사업 관련 회사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자본재(60%) 운송(30%) 분야 등에 투자된다.

국가별로는 호주 중국(홍콩) 한국 등에 각 20% 수준이다.

인프라 실물펀드(전력 공항 도로 등 실물인프라자산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보다 변동성이 다소 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아시아 지역의 펀드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최근 3개월 누적수익률이 23.29%나 된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9.31%로 최근 판매되고 있는 해외섹터펀드 중 가장 높다.

6월1일부터 시행되는 해외펀드 비과세 방침에 따라 실물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가 주수익원인 실물 인프라 투자 부분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반면 이 펀드는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되기 때문에 수익의 대부분이 비과세 대상이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미래에셋홍콩자산운용 레이몬드 청은 "최근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투자 우선순위도 인프라에 맞춰져 있다"며 "인프라섹터 주식형펀드의 높은 수익률에 따라 투자자금도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