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펀드 관련 수수료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판매수수료에 불만이 높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윤태순 자산운용협회장은 최근 5대 협회장에 재 선출되며 펀드수수료 체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국내 펀드시장이 200조, 특히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54조원을 넘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부담하고 있는 펀드관련 수수료와 보수들이 불합리하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펀드 수수료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펀드를 판매할 때 가져가는 판매보수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 운용의 녹으로 챙기는 운용보수 보다 두 배 가량 높습니다. (주식형 평균총 보수 2.18% 중 판매보수 1.40%, 운용보수 0.72%) 미국의 주식형펀드 전체보수가 평균 1%선이고 또 판매보수의 경우 다양한 판매채널의 영향으로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수수료 부담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특히 펀드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운용보수보다 판매 보수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국내의 경우 펀드 판매의 70% 이상을 은행이 독점하다시피 해 운용사들이 판매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과도한 판매수수료를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펀드 수수료와 보수의 징구방식이 총 보수를 365일로 나눠 매일 일정 비율을 차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어 장기 투자를 할수록 투자자들에게 더 불리하다는 지적입니다. 판매보수는 펀드판매 당시 소요되는 각종 상담 등의 서비스에 제공하는 비용임에도 이 같은 징구방식을 통할 경우 환매할 때까지 비용을 지불한다는 불합리한 상황까지 벌어집니다. 금융당국이 연초 펀드수수료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은행들은 지난해 이미 6000억이 넘는 펀드 판매수익으로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WOW-TV M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