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논쟁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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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원가산정 결과가 다음주께 나올 예정인 가운데 가맹점수수료로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에 대해 카드업계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공개를 앞두고 논쟁이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카드업계가 높은 가맹점수수료를 산정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드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신용카드사들의 수익 중 가맹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46%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중이 전년 대비 평균 10.8% 증가한 덕분에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이 흑자를 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사들이 흑자를 낸 것은 가맹점 수수료 때문이 아니라 대손상각비 감소로 인한 것이라며 전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여신협회는 지난 2003년 10조원에 달하던 대손상각비가 2006년에는 7천억원대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이 여신협회가 밝힌 가맹점수수료 원가 2.6%에 거품이 많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연체관리비용과 단순 구매관련 대손율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체관리비용에 대손상각비용 뿐 아니라 인건비와 사무실 관리비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되는 만큼 실제 연체채권액은 대손상각비보다 훨씬 크다는 설명입니다.
민노당이 내세운 대손발생 순액도 카드사가 금감원에 보고한 자료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민노당은 "의도적인 쟁점 회피를 위한 몰염치한 거짓말"이라며 금감원에 설명자료를 요구해 진위를 따지겠다고 맞섰습니다.
금감원이 금융연구원에 의뢰한 가맹점수수료 원가 분석 결과가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어서 절정에 오른 논쟁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