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던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수급과 실적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 역주행에서 벗어나 4% 정도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비중 10%대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반등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수급과 실적 모두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삼성전자를 꾸준히 매수해 왔던 외국인에 이어 기관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또 매수차익잔고가 경험상 최저 수준인 2조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매 방향이 매수 우위로 전환될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완화되면 주가 약세로 매물 대상이 됐던 삼성전자의 처지도 바뀔 것이란 설명입니다. D램 가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D램 가격 회복으로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만큼 주가도 점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의 상승을 증시 과열 신호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며 단기 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반도체주가 주목받는 이유가 기업 실적 개선보다는 낮은 가격부담에 있는 만큼 지수 상승 후유증도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