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장기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 1700 시대가 열렸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과열신호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마침내 종합주가지수 1700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4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60%를 넘어섰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개인 매매비중이 40% 안팎에 머물렀지만, 지난 3월 이후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확대되기 시작해 불과 2개월 만에 20%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시장에선 개인들의 매매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두고 과열신호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됐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개인 매수세가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열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셉니다. 올 들어 주식시장 수익률이 부동산 수익률을 초과하기 시작하면서 개인들의 장기투자 자금의 증시유입이 본격화 되고 있고, 2분기 조정을 기다리던 대기 자금도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에선 7조원대에 이르는 토지보상금 등 부동산 자금의 증시 유입이 본격화되면, 웬만한 악재로는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개인들의 매매패턴이 단기간에 치고 빠지는 형태가 아니라 우량주 위주의 중장기 투자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띠는 부분입니다. 실제 신용거래 상위 종목 리스트에 외국인이나 기관이 선호할만한 중대형 우량주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지수 하락시 하방 경직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들러리 취급을 받아왔던 개인이 증시 주도세력으로 부상하면서, 주식시장의 역사가 새로 써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