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중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데다 중국의 거래세 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31일 전일대비 20.63 포인트 오른 1683.35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9시 25분 현재 18.37포인트 오른 1681.09를 기록중입니다. 외국인이 24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180억원, 4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은 특히 지난 2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개인인투자자들의 매수가 급증하면서,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올 들어 개인매수가 지수 상승과 동조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 운수창고, 증권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띠고 있습니다. 철강업종 대장주인 포스코가 파이넥스 공법 완공 수혜로 2%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동부제강과 대한제강도 4%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중입니다. M&A 기대감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는 증권주와 기관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건설주도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주의 상승도 눈에 띠고 있습니다.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4~8%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M&A 재료를 자극하고 있고 현대증권은 전일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의 대형 증권사 인수 발언이 주가 급등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가 엿 새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하이닉스와 LG필립스LCD 등 다른 IT주들도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 POSCO, 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