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상장법인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폭이 이자비용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은 작년동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537개사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9.5% 증가한 11조2136억원을 기록, 1분기 이자비용이 1조9998억원(5.2%) 늘어난데 비해 4.3%포인트 상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는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전년동기 보다 0.2배 높아졌으며, 영업이익 1000원당 이자비용 역시 지난해 185원에서 179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기업(영업이익>이자비용)은 344개사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으며 전년동기의 356개사(전체 66.3%)보다 12개사가 감소했습니다. 5대 그룹 43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7.9배로 나머지 494개사 평균인 4.8배보다 3.1배 높았지만 전년 동기의 8.7배에 비해 0.8배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올해 1분기에 이자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은 기업은 강원랜드, 삼성SDI, 남양유업, 엔씨소프트 등 43개사로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 1개사가 늘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