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랠리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5주 연속 호조를 지속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 주식에 전체 자산의 7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 펀드가 한 주간 2.34%의 수익률을 올려 코스피지수 상승률(1.92%)를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또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펀드와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펀드는 각각 1.50%, 0.76%의 수익률을 냈으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도 1.81%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설정 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5개 성장형 펀드들이 일제히 수익을 냈다.

다만 지수관련 대형주가 1.71% 상승한 데 반해 중형주와 소형주가 3% 이상씩 상승한 데 따라 중소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나이스주식 1' 펀드가 4.77%의 수익률로 지난 1주일간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으며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도 4.49%의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 1' 펀드 역시 4.37%의 양호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주간 0.03%(연환산 1.82%)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별다른 호재가 등장하지 않은 채 감독당국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 등으로 투자심리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05%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반적인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채권형펀드의 고전이 이어졌다.

'Tops국공채중기채권 1'펀드가 0.12%(연환산 6.34%)로 주간 단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펀드는 0.11%(연환산 5.56%), 'BEST CHOICE단기채권4호'펀드는 0.10%(연환산 5.43%)의 성과를 올리는 데 그쳤다.

중국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로 중국(상하이 A지수)와 베트남 증시를 제외한 대다수 해외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됨에 따라 전반적인 해외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국내 펀드보다 못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펀드들 중에서 '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 1ClassA'와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주식 1CLASS-A'가 3.41%의 주간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또 베트남펀드 중에선'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 1'이 2.73%의 수익률을 냈으며, 오랜만에 일본 증시가 약진함에 따라 'Tops일본대표기업주식 A1'도 한 주간 2.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