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30% 가량 급등한 국제유가의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이재훈 차관 주재로 개최하는 ‘민관유가동향 점검회의’에 앞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석유공사, 한전, 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관련 협회가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최근 고유가가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상황 등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고 단시일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는데다가 미국에서 휘발유 시장이 강세를 보여 재고가 연초 대비 2천5백만배럴 감소했으며 투기자금이 유입돼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5달러 내외에서 변동할 것이나 공급측에 충격이 발생할 경우 70달러대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한전 등이 고유가 대응전략을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앞으로 ‘석유제품 가격조사 제도’를 기존 공장도 판매가격에서 실거래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훈 차관은 앞으로 고유가 대응책은 “장기적인 체계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위기 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을 취할 수 있도록 고유가 종합 대응방안을 수립,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