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을 맞아 방송사는 특선영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KBS 2TV가 준비한 '삼사라'는 24일 밤 12시15분에 방영한다.

특선영화 '삼사라'의 배경이 되는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고산 사막지대인 ‘리다크’의 전경이 영화를 압도한다.

‘삼사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생과 사의 순환’이라는 뜻으로 모든 생물의 생명은 그것이 쌓은 업보(카르마:Karma)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상태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가진다.

내용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섯 살 어린 나이에 불교에 귀의해 훌륭한 수도승으로 자란 타쉬(숀 쿠 역)는 3년 3개월 3일간의 고된 수행을 마치지만 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페마(종려시 分)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결국 절을 떠난다.

이어 그들은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해 아들 카르마를 낳는다. 그러나 두 사람은 쾌락과 환희의 연속인 삶속에서 동시에 질투와 슬픔, 유혹과 시련, 부조리와 외압이 존재하는 사회를 견디지 못하고 고뇌한다.

수도승 타쉬는 절을 떠난 속세의 다양한 욕망을 경험하며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다시 절로 돌아갈 것인지, 속세에 그대로 남을 것인지....

2004년 개봉한 이 영화는 나린 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숀 쿠, 종려시가 열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