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오는 8월 사상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됩니다. 부진했던 외국기업 상장이 가시화되며 거래소 국제화가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코스닥 시장에 처음으로 문을 두드린 외국 기업은 바로 중국의 쓰리노드(3NOD). 이 회사는 지난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쓰리노드는 지난해 매출 452억원을 기록한 스피커 제조업체로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만군도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 지주회사를 통해 상장할 계획입니다. 해외 기업 상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는 이 기업을 시작으로 해외 기업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중국 기업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 신청에 이어 코스닥 상장 신청이 이어짐으로써 거래소의 국제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번 사례가 외국의 비상장기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습니다. 쓰리노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시장을 개척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해외 기업 유치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국내 상장하는 외국 기업은 코스피 상장 심사가 진행중인 중국의 화펑팡즈를 포함해 30개사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