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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대표 박순묵 www.nouvelle.in)은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자동차 강판 전문 업체 현대하이스코의 협력사다. 철강 포장 및 설비운전,포장자재 제작 전문업체로 2002년 간판을 내걸었다. 1차 생산된 열연코일에 냉간압연 공정을 거친 냉연강판과 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 포장이 주력사업이다. 냉연코일은 자동차 강판,가전제품의 핵심재료,음료용 캔,특수 건축외장재 등에 쓰인다.

㈜누벨은 또 코일을 수요자가 원하는 규격에 맞춰 절단해 놓은 시트 포장과 함께 제품을 운반할 때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는 목재 스키드(skid) 제작도 병행하고 있다.

목재 스키드는 제품 운반 시 하부에 삽입,코일을 견고하게 묶어주는 스틸밴드(Steel Band) 포장에 필수적인 자재다. 이 작업들은 순천사업소와 울산사업소,당진사업소에서 나눠 진행된다.

특히 2005년 설립한 자회사 ㈜누벨피엔에스는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 및 현대제철(구 한보제철) B냉연 공장 전 포장 라인을 맡아 공장 완전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등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당진공장 패킹 설비의 경우 '코일 오토패키징 시스템'을 구축해 냉간압연,산세강판,용융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 다양한 코일의 포장공정을 맡고 있다.

전문화 및 세분화 공정은 업계 '으뜸' 기술력을 갖추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원가 절감,인력 절감과 더불어 고품질 제품 생산이라는 성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고,현대하이스코,세아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 생산업체와 손을 잡게 된 계기가 됐다.

㈜누벨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성장한 데에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박순묵 대표의 도전정신과 '한솥밥 경영'이 한몫했다.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MBA과정을 수료했다.

"포장은 고객이 제품에 대해 갖는 첫 이미지,곧 제품의 얼굴"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끊임없는 R&D로 최고의 포장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미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원을 위해,사원은 회사를 위해'라는 사훈을 내건 ㈜누벨은 이 같은 정신을 직장협의회를 통해 구체화시키고 있다. 회사 경영진과 현장 관리자는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워크숍 등 각종 교육훈련을 통해 공감대를 쌓고 있다. 상여금을 격월제로 지급하고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무엇보다 사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하는 박순묵 대표는 "순천사업소의 EG라인 포장인수,더불어 당진사업소의 신규포장 정상화 등이 이뤄지기까지 힘써준 사원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