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석유공사 '흑자', 석탄공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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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개발 관련 공기업인 석유공사와 석탄공사가 대조적인 실적을 보여 관심입니다. 한곳은 순익이 넘치는데 반해 다른 한 곳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지난 1분기에 한국석유공사는 모두 2,291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익은 831억원, 순익은 442억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고 순익은 약간 늘었습니다. 석유개발 전문회사인 석유공사는 해외 유전에 투자하고 배당을 받아 유가와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적이 변합니다.
14개 국가 23개 해외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사이 유가가 오르고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매년 큰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순익만 7천억원이 넘습니다.
석유공사가 매년 막대한 흑자를 내는데 비해 국내 무연탄 개발과 보급을 하고 있는 석탄공사는 적자가 막대합니다. 석탄공사가 잠정 집계한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489억원에 199억원 적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같은 기간 보다는 적자가 줄었지만 최근 3년간 적자가 2천3백억원이 넘습니다. 올해도 939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입금만 1조원.
석탄공사는 국내 무연탄 탄광 3개를 운영하고 여기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을 연탄공장과 발전회사에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굴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반해 저소득층이 많이 쓰는 연탄 가격을 올리지 못해 사실상 적자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입니다.
정부는 올해안에 적자가 큰 석탄공사에 대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