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자세를 바꾼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2일 시작될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에서 홈런왕 3연패에 도전한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는 22일부터 6월24일까지 팀당 24경기씩 다른 리그 팀과 맞붙는 인터리그를 벌인다.

양대리그 교류전은 흥행을 위해 2005년 도입됐고 이승엽은 첫해 홈런 12개로 공동 홈런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개를 몰아쳐 홈런왕을 2년연속 제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를 때리고 홈런 3개에 타점 7개를 올리며 4번 주포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인터리그에서도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홈런왕 타이틀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이승엽이 인터리그에서 센트럴리그 이 부문 1위 타이론 우즈(18개·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시즌 11번째 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이달에만 5개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특유의 몰아치기로 홈런을 추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승엽은 시즌 초반 왼쪽 어깨 통증과 왼손 떨림 현상 탓에 배팅 타이밍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17일 요코하마전부터 외다리타법을 버리고 오른쪽 다리를 땅바닥에 밀착하는 것으로 타격폼을 바꾼 뒤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요미우리는 22·23일엔 니혼햄과,25·26일엔 라쿠텐과 원정경기를 벌이며 27·28일엔 오릭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