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중국발 긴축 악재의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21일 오전 10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 대비 0.30P(0.02%) 상승한 1612.55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 등 전방위적인 긴축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1602포인트까지 밀려나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승 탄력이 크진 않지만 기관의 매수세로 강보합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5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 역시 85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7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연기금도 11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나흘 만에 '사자'를 기록.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종의 강세가 단연 눈에 띈다. 대우건설현대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이 일제히 3~4%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한 성원건설은 상한가에 올랐다.

초반 약세권에 머물렀던 삼성전자하이닉스가 나란히 반등에 나서고 있고, 현대차기아차, 쌍용차가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SK는 나흘째 상승 중이고, '처음처럼'의 출고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두산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지수는 3.60P(0.51%) 떨어진 707.47포인트.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메가스터디다음이 3% 남짓 오르며 상대적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동신건설이테크건설 등 역시 건설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동부CNI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와이브로 관련 기술의 해외 유출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포스데이타가 급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303개 종목이 오르고 394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352개, 하락 종목 수는 563개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