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마파크 업체인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2일 한국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

홍보대행사인 PRone 미디컴은 "토머스 L 윌리엄스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반포의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를 한국에 짓겠다는 계획과 이것이 한국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최근 3~4년 동안 한국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윌리엄스 회장은 테마파크 부지,투자 방식과 투자 규모 등을 자세히 밝힐 계획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그간 인천 송도지구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땅값이 비싸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마파크 부지는 수도권으로만 알려져 있어 일각에선 안산이 유망하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투자는 국내외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지며 규모는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한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설을 위해 이미 시행사인 '유스코'를 국내에 설립했다.

윌리엄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국 내 테마파크 사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회장은 당초 지난달 3일 한국 투자방안을 발표하려다 갑작스런 지병으로 일정을 미뤘다.

PRone 미디컴 관계자는 "당시 윌리엄스 회장의 몸이 좋지 않아 방한이 취소됐는데 다시 스케줄이 잡혀 한국에 오게 됐다"며 "한국 내 테마파크 설립과 관련한 강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와 로스앤젤레스,일본 오사카 등지에 테마파크를 두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