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최은주 기자가 주총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신주발행 요건을 크게 완화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특히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를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국내외 법인'으로 확대해 투자처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5일엔 무려 16개 증권사의 주주총회가 몰려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노조 반발 속에 임원 선임을 앞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주총이 관심거리입니다. 대우증권 신임 사장에는 김성태 흥국생명보험의 고문이, 이사회 의장직에는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가 내정된 상황입니다. 현대증권도 김중웅 회장의 이사 재선임건 결의를 앞두고 있는데 두 증권사 노조 모두 주총장 봉쇄도 불사할 것으로 보여 안건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이 김기범 메리츠종금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장은 브릿지증권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서울증권 주총 안건에는 유진그룹 출신 인사 영입이 포함돼 있어 주총을 기점으로 유진측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편 올해 증권사들의 배당 계획을 살펴보면 대신증권이 주당 1000원으로 가장 높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500원과 400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경영 실적 악화로 배당규모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