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자산운용사 인수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1차 빅뱅은 외환위기 이후 3투신이라 불리며 국내 시장을 대표하던 한투, 대투, 현투가 모두 주인이 바뀌고 미래에셋이라는 새로운 강자의 등장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의 상승과 함께 저금리 시대를 돌파할 대안으로 적립식펀드 바람이 불었고, 이 시기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급성장과, 은행들의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계열 자산운용사들의 약진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2차 빅뱅의 조짐은 외국계 유명 자산운용사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피델리티가 국내 운용사에 대한 M&A가능성을 열어두며 5년내 수탁고를 40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유명 해외자산운용사들의 진출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이 국내 자산운용업 인가 받은 것을 비롯해 인덱스펀드로 유명한 호주의 뱅가드자산운용이 국내 진출 준비 중입니다. UBS와 골드만삭스는 대투운용과 맥쿼리IMM의 인수를 통해 신규진출하며, 지난해 이미 진출한 ING그룹은 랜트마크자산운용 인수로 덩치를 키움니다. 외국사들의 이런 적극적인 진출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팽창한 국내 자산운용시장과 퇴직연금시장 등의 향후 성장성 등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업계관계자는 이제 국내 자산운용시장은 해외 유명 자사운용사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각축장이 됐다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인수합병 등이 더욱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