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타(대표 이길순)는 음이온이 방출되는 초소형 공기청기청정기 '에어비타'(AIRVITA)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에어비타는 전자 모기향처럼 콘센트에 꽂아놓으면 초당 200만개의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를 정화시킨다.

공기가 삶에 활력을 주는 원천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브랜드 전략이다.

그런 차원에서 '에어비타' 브랜드도 공기(Air)와 비타민(Vitamin)을 결합해 탄생시켰다.

이길순 대표는 "마케팅 활동에서 사람들의 머리 속에 쏙 들어오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만 보고 어디에 사용하는 제품인지 알겠다며 샘플을 보내달라는 해외 바이어가 있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시원하고 상쾌한 숲 속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실내에 옮겨 놓았다는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았다.

기존의 공기청정기들이 대형으로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에어비타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앙증맞은 크기로 실내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공기(산소)와 함께 음이온의 양이 인간의 수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독일의 아르테메 박사는 인간의 평균수명은 적도지방이 50세로 가장 짧고, 온대지방 70대, 한대지방 85세로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적도지방은 기온이 높아 대기가 팽창하므로 음이온과 산소가 희박하기 때문에 마실 수 있는 음이온과 산소가 부족하다.

하지만 한대지방은 음이온과 산소가 농축돼 있어 많은 양의 음이온과 산소를 마실 수 있다.

충분한 양의 음이온과 산소는 체내에 있는 노폐물을 체외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한대지방이 적도지방에 비해 평균수명이 길다는 게 이 논문의 주장이다.

에어비타도 이와 같이 많은 양의 음이온을 방출해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물청소가 가능한 공기청정기라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5년 제네바발명전에서 금상과 디자인 부문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미국 UL인증을 비롯 유럽 CE인증, 일본 JET인증, 중국 CCC획득 등 세계 주요 인증을 거의 모두 따냈다.

이 제품은 품질과 성능 디자인 면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유럽의 대규모 TV홈쇼핑 업체인 QVC와 방송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동지역에도 5000개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회사 관계자는 "얼마 전 미국의 한 유통업체 요청으로 40억원대의 공급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등 해외 수출을 위한 협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킨 '에어비타네오'와 차량용 '카비타'를 새로 내놓았다.

에어비타네오는 기존 제품의 공기정화 기능과 항균기능 외에 간접조명 효과를 추가해 은은한 실내조명 기능도 한다.

또 조명형 발광다이오드(LED)가 내장된 회전소켓으로 45도 기울어진 신형 콘센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카비타는 차량 전용 공기청정기로 공기 1cc당 3만여개의 음이온을 방출해 차내 공기 정화는 물론 각종 악취와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