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 상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정부는 여세를 몰아 공기업 상장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각종 선진지수 편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주식시장 활황으로 한껏 고무됐습니다. 이승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은 참여정부 기간의 주가상승은 정부의 정책 성과를 시장이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같은 평가를 과장된 칭찬이라거나 자화자찬이라고 폄하해서는 안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주요 공기업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주식매각을 통해 정부와 공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국내 증시의 우량주 고갈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총리실이 주가 상승에 의미를 부여하자 경제 부처는 분주해 졌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번번이 무산된 각종 선진지수 편입을 성사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실제 김성진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한미 FTA 타결 직후 미국 현지에서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와 모건스탠리를 면담했습니다. 이번주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직접 영국으로 건너갑니다. 17일 영국 런던에서 피델리티, 슈로더 등 수백명의 투자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파이낸셜타임즈와 모건스탠리 선진국 지수 편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당장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FTSE,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면서도 지금이 기회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전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