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맹점 수수료 줄줄이 인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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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카드사들의 연합회라 할 수 있는 비씨카드가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카드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은 이달 중으로 발표될 금감원 원가 산정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비씨카드의 선방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비씨카드가 7월 중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전업계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체크카드의 경우 비씨카드가 전체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규모 면에서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제 계좌 잔액에서 이용금액이 빠져나가는 체크카드는 별도의 수수료가 필요하지 않아 카드업계도 인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신용카드 수수료입니다.
비씨카드가 26만개 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를 최고 16.7%까지 인하키로 한 것은 카드업계에 적잖은 압박입니다.
비씨카드가 수수료 인하부분을 회원 부담으로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데다 웬만큼 인하해서는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어 전업계 카드사들의 부담은 더욱 큽니다.
카드사들은 "금감원의 가맹점 수수료 원가 산정결과가 이달 내 밝혀질 예정인데 아직 시행까지 두달이 남은 것을 지금 터트리는 것은 무슨 의도냐"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안그래도 사회적으로 수수료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인하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이렇게 된 마당에는 다른 카드사들도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수료 인하폭 역시 최소한 비씨카드 수준은 따라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원가 산정 결과가 나오면 카드사들은 마지노선을 정하는 대로 줄줄이 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