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차트 오른 에스-블러시 원년 멤버
팀버레이크 안무가에게 전수받아


동영상 업로드 서비스업체인 엠엔캐스트 추천동영상에 올라온 '손담비 파워댄스' '손담비 춤 연습' 영상이 네티즌의 이목을 확 끌었다.

크럼핑 댄스(아프리카 토속 춤에 힙합과 팬터마임 등의 요소가 결합된 춤)를 추는 비-걸(B-GIRL)로 등장한 이 영상의 주인공이 MP3 옙 광고에서 댄스 실력을 선보인 손담비(24)란 사실이 알려지자 클릭 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가슴 근육을 튕기는 팝핀까지 선보이는 등 수려한 외모, 긴 팔다리, 늘씬한 몸매를 지닌 손담비의 춤은 기존 여성 가수와 달리 파워 넘치고 스케일이 커 '여자 비'란 호평이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춤이 예술이네요.

얼굴도 예쁘고 너무 멋있어요'(jjung0602), '저스틴 팀버레이크 춤을 여자가 추니까 색다르네'(japankoko) 등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

6월 가수로 데뷔할 손담비는 사실 데뷔 싱글 '잇츠 마이 라이프(It's My Life)'로 5일자 미국 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 2위에 오른, CJ뮤직이 키운 신인 여성그룹 에스-블러시(S-Blush)의 원년 멤버.

춤 실력은 2005년 말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안무를 맡는 브라이언 프리드만, 세븐의 디지털 싱글 '크레이지' 활동 당시 함께 춤을 춘 크럼핑 댄스의 창시자 릴C와 베이비C로부터 전수받은 덕택이다.

손담비는 '잇츠 마이 라이프' 녹음을 했으나 팀 구성에 변화가 생기며 탈퇴, 솔로로 선회했다.

엠엔캐스트에 공개된 영상은 세 가지. 소속사인 플레디스에 확인한 결과 '손담비 파워댄스' 영상은 3월 비보이대회 'R16 코리아 스파클링 서울' 무대에 게스트로 참여한 영상으로,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네티즌의 호평이 쏟아지자 플레디스는 연습실에서 훈련 중인 손담비의 춤연습 영상 두 개를 더 올렸다.

손담비는 '여자 비'란 누리꾼의 평가에 "평소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을 갖춘 비 선배를 존경했는데 그런 호칭을 얻게 돼 영광"이라며 "6월 데뷔를 하는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기뻐했다.

한편 일본 포털 사이트 MSN 재팬은 국내에 입국, 이례적으로 데뷔 전인 손담비를 밀착 취재했다.

이달 초 손담비의 가수 데뷔 준비과정을 담은 이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 48만 건을 기록하며 MSN 재팬 동영상 차트 1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