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의 첫 임상시험이 척수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초 시작되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제론은 미국 전역 외상 치료센터 여섯 군데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론의 톰 오카마 최고경영자(CEO)는 9일 보스턴에서 열린 생명공학 관련 회의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의 첫 임상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론은 임상시험을 목표로 수년에 걸쳐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예비작업을 해왔으며 임상시험에 착수하기 전 동물 200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이용되는 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서 배양,분화한 특수신경세포의 일종인 미성숙 희소돌기아교세포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