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와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펀드 수익률을 비교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김치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하기 시작한 지도 이제 2년정도가 되갑니다. 초기 해외펀드를 운용하기에는 아직 능력 부족이라는 우려를 안고 출발한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펀드들이 이제는 피델리티, 플랭클린템플턴 등 유수의 해외 운용사들의 펀드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들의 경우 지난 1년 운용성과가 해외운용사들의 역내, 역외 펀드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델리티와 플랭클린템플턴 자산운용의 역내, 역외 해외펀드들과 국내 운용사가 직접 운용하는 해외펀드들의 지난 1년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중국,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제외) 투자펀드 수익률 1위를 모두 미래에셋펀드가 차지했습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이 47.3%로 이 지역 투자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보였고 그 뒤를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중국포커스펀드’가 45.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도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펀드가 더 나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셀렉트Q주식형1’이 34.3%의 수익률을 보여 같은 지역에 투자한 피델리티의 ‘동남아시아펀드’, 프랭클린템플턴의 ‘아시아성장펀드A'의 20%대 수익을 훨씬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국내 운용사들이 직접 운용하는 펀드들이 모두 아시아 등 이머징 국가에 국한 돼 있다는 점과 국내 운용사 중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곳이 미래에셋, 한국투신운용 등으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여기에 운용 역사가 2년이 채 안된다는 점도 해외운용사들과 비교하는 데 어려움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