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해외신도시 수출 ‘대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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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전 세계에서 어느 나라가 신도시 개발을 가장 많이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우리나라인데요, 이 때문에 신도시 개발 노하우가 소문나면서 해외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런 호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지만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외건설협회가 마련한 해외신도시 개발 전략 세미나에 빈자리가 없이 참여열기가 뜨겁습니다.
대형건설사는 물론이고 새로이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중소형사 해외담당 직원들이 거의 모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신도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 영향도 있지만 건설교통부가 신도시 수출에 발벗고 나선 것도 주요했습니다.
박상규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
“새로운 해외건설 수출전략상품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플랜트가 해외건설 주력상품인데 U-City를 새로운 전략상품으로 개발해서 해외건설 분야를 더욱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하는 그런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베트남에서 신도시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우림건설과 반도건설 등은 알제리 부이난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우디와 아제르바이잔, 몽골 등지의 신도시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신도시 개발은 기존 시공중심의 해외사업과는 달리 땅 매입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해 이른 바 ‘대박’이 가능하면서 업체들이 너나없이 뛰어들 태셉니다.
그러나 철저한 사업성 분석 등 따져 봐야할 것이 국내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박수근 삼일회계법인 전무
“세제부분을 잘 들여다 봐야하고 송금과 그쪽의 외부 투자자 보호여부, 법령 등도 잘 봐야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투자 지역의 시장성 그리고 이 사람들이 과연 살 능력이 있는가, 국가의 부의 능력, 현금성 등을 잘 봐야합니다”
또 리스크 분산과 안전한 금융조달은 사업 성패를 좌우합니다.
최상현 외환은행 부동산투자금융팀 차장
“해외개발 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재원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공사의 일방적인 신용보강 보다는 프로젝트 자체의 현금흐름이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초기부터 금용기관이 함께 들어감으로써 재원조달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부와 업계가 손잡고 추진하는 해외신도시 수출이 올해 200억달러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