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장기전세주택, 인기몰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서울시가 장지지구와 발산지구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약 개시 3일만에 1순위에서 마감된 장기전세주택의 인기요인이 무엇인지 최서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청약 첫날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 다운.
청약 3일만에 1순위 마감.
서울시가 처음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의 초반 성적표입니다.
정책 발표 당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일단 성공적인 셈입니다.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오늘(9일) 정오까지 접수된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경쟁률은 3.3대 1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8일부터 시작한 일반공급분의 경우 접수당일 이미 공급물량 전체가 마감됐다. 금요일까지 경쟁률은 최소 5대 1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단지별로는 장지지구 10단지가 3.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장지 11단지가 2.9대 1, 발산 2단지는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이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거주 비용입니다.
발산 2단지 26평형의 전셋값은 주변전세가의 절반 수준인 8천 80만원입니다.
당첨자는 계약금 1,600만원만 내면 은행대출을 이용해 사실상 입주가 가능합니다.
2년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해야 하지만, 전세보증금이 갑자기 오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임대차 보호법에 따르면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 전세가의 5%이내에서 인상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도) 5% 이내에서만 인상할 계획이다."
거주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주택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같은 단지내에 분양아파트와 혼합 배치될 뿐 아니라 마감재 수준도 일반 아파트와 동일하게 시공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에 이어 다음달에도 발산 3단지 310세대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합니다.
실수요자층이 두터운 30평형대가 공급돼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주택에 대한 인식을 '소유'가 아닌 '거주'로 바꾸겠다는 서울시의 첫 번째 시도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서울시의 향후 공급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