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휴대폰 업체인 미국 모토로라가 "믿기 힘든(unbelievable) 비디오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애플의 경쟁 제품인 아이폰(iPhone) 시판을 한 달 앞둔 다음 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토로라의 에드워드 잰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가진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휴대폰은 유럽 시장에 첫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모토로라는 오는 15일 뉴욕에서 콘퍼런스를 갖고 새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인 '아이팟'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애플이 미디어플레이어 기능을 겸비한 휴대폰인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 1천만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잰더 회장은 앞서 비디오와 고속 웹서핑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는 데 실패하면서 모토로라의 휴대폰 판매가 최근 분기 거의 4년만에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