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KT로지스택배를 인수하며 택배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동원산업(대표이사 김상국)은 9일 KT로지스택배 경영권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KT로지스택배는 지난 2002년 설립돼 현재 일 4~5만 박스대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자체 물류 인프라와 KT로지스택배의 택배망을 활용해 올해 말 일 10만 박스까지 처리 물량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오는 2009년까지는 처리 물량을 일 20만 박스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김상국 동원산업 사장은 "종합물류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택배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택배 서비스 수행 능력을 갖춤으로써 물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1월 계열사였던 물류회사 레스코를 흡수 합병하고 '로엑스(LOEX)'로 BI를 교체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3자 물류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택배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