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1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9일 삼성전기는 2.19%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3만7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작년 11월 이후 1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며 주가가 지난 3월 중순 3만2000원대까지 하락했었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88억원에서 30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도 "칩사업부 등 대부분 사업부문의 실적이 고루 좋아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은 1분기 11.5% 떨어졌던 삼성전기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는 3.5%,3분기 4.6%,4분기 5.1%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