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벡스코에서 국제철도ㆍ물류산업전

'2007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이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철도메이저 3사를 비롯해 14개국에서 131개사(550개 부스)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철도·물류 관련 종합전시회다.

주관은 벡스코와 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 등이 맡았다.

2003년, 2005년에 이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선로구조물과 철도차량, 신호·통신 역무자동차 설비 등 철도 제품과 통합물류솔루션, 물류자동화, 보관 하역장비 등이 집중 전시돼 세계 철도 물류산업의 발전 추세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다.

특히 남북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TKR),동서 대륙을 연결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국내외 교통 물류 통합에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열림에 따라 '철의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부산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역할이 부각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해외바이어 600명을 비롯해 6만2000명의 참관인원을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참가업체 및 출품 품목=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철도 3개 메이저들이 실제 차량제품을 전시한다.

우선 국내 최대 철도차량 제조회사인 로템은 KTX-Ⅱ 차량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은 350㎞/h 급 한국형 고속철도를 발판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2009년 호남선에 투입, 상용화될 예정이다.

우진산전도 국산 완전 무인자동운전 경량전철 차량을 출품한다.

이 모델은 부산지하철 3호선 2단계 구간에 공급될 고무차륜 경량전철(AGT)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국산화율이 90%나 된다.

선두와 중간 차량이 각각 1개씩 전시될 예정.

철도차량용 복합소재와 부품제작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올라있는 한국화이바는 첨단복합소재 차량인 '틸팅 차량'을 출품한다.

틸팅이란 산악지역이나 곡선지역에서도 감속없이 일정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광진TLS, 케미리 등 종합물류서비스업체들도 참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업체로선 일본 히타치가 고속중장비를, 독일 보슬로사가 가속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45개사가 첨단 철도 관련 첨단제품들을 전시한다.

이세준 벡스코 전시팀장은 "이번 전시회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특별후원을 맡아 국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철도물류산업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