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련 수혜주가 조정을 받을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입장에서 중국관련 수혜주가 조정을 받을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최근까지 중국관련 수혜주의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의 장기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조선주의 상승은 중국의 장기성장 스토리가 유효하고 실적이 바탕이 되어서 그 명분을 갖추고 있다"며 "이것은 성장성이라는 '희망'을 실적이라는 '현실'이 뒤따라 가지 못했던 90년대 말 IT버블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버블 우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안정적인 상승세라는 점에서 IT 호황기 이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증가율에 버금가는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다만 "지금의 상승 속도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장기 성장성을 지금 한 순간 가격에 모두 반영하려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