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12년 전남 나주로 본사이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전력이 삼성동 본사를 매각하지 않고 재개발해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알짜배기땅 삼성동. 대표적인 부동산 갑부 한국전력의 본사 부지는 무려 2만 4천평에 달합니다. (CG-한국전력 삼성동 본사) 공시지가가 평당 7천만원. 현재 시가만 해도 2조원이 넘고, 재개발해 임대할 경우 3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오는 2012년 전남 나주로 본사이전을 앞두고 삼성동 부지를 팔지않고 재개발해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회사측은 아직 연구용역중에 있어 최종 방안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S-삼성동 일대 평당 4천만원 내외) 한전이 위치한 삼성동은 건너편에는 코엑스몰이, 또 현대아이파크 사옥이 있는 그야말로 금싸라기 지역. 업계에서는 한전 본사부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역삼동 스타타워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증권가, 자산주 가치 주목)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본사부지 활용방안이 가시화되면서 자산주로써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S-개발이익 환수 가능성 우려) 다만, 한국전력이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기부체납 가능성과 개발이익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 압박 등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전은 본사이전에 따른 문제점 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최종 방안을 정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S-편집: 허효은) 만약 한전이 본사부지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정부의 '매각후 이전'이라는 방침에 정면 배치돼 다른 공기업과의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