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소니노트북 '後光' 됐다…LCD용 LED 월 250만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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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의 LCD 광원용 LED가 일본 소니사의 노트북PC 신제품에 탑재됐다.
서울반도체는 올초부터 일본 소니사 협력업체로 노트북용 LCD를 제조하는 A사에 LED를 공급했으며 A사가 만든 'LED 탑재 LCD'를 채용한 소니 노트북 PC '바이오(VAIO)'신제품(모델명 VGN-SZ93HS)이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휴대폰 액정용과 일반 조명용 LED를 주로 판매하는 서울반도체가 노트북 PC제조사에 LCD용 LED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소니가 양산하는 노트북PC에 LED를 공급하는 것은 일본의 한 LED업체에 이어 서울반도체가 두 번째다.
소니 제품에 들어가는 LED는 서울반도체의 '사이드 뷰'시리즈.회사 관계자는 "LCD용 백라이트는 색 편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기술의 핵심"이라며 "'사이드 뷰'시리즈는 일반 LED에 비해 3~5배가량 세분화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빨강색이라도 '아주 진한 빨강','진한 빨강','옅은 빨강'등 다양한 종류의 색상을 구현해 자연색과 가까운 빛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제품은 또 경쟁사 제품에 비해 수명이 15% 길어 노트북 PC 수명도 그만큼 길어진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정훈 대표는 "소니 제품 양산으로 월평균 5만대의 노트북에 들어가는 LED 물량을 공급하게 됐다"며 "이번 공급으로 LCD용 LED에서도 서울반도체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영업기밀상 LED를 납품하는 업체와 공급 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노트북 LCD 1개에 50개 이상의 LED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할 때 월 250만개 이상의 LED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 다른 일본 제조사들에도 공급할 예정이고 국내와 해외 노트북 제조사들과도 부품 채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노트북 LCD용 LED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ED는 노트북PC LCD의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쓰이는 냉음극형광램프(CCFL) 등에 비해 두께가 얇아 제품의 슬림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CCFL튜브의 직경은 약 2㎜인 반면 LED는 0.3~0.6㎜에 불과하다.
또 수은 등 유해물질이 없어 LCD의 차세대 광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소니 도시바 등이 LED를 적용한 노트북PC를 내놓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 등 국내외 LED업체들은 노트북PC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은 현재 LED가 CCFL에 비해 2배가량 비싸지만 노트북 1대당 차이가 약 5000원에 불과하다"며 "기술발전에 따라 LED 기능은 향상되고 가격은 떨어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LED가 CCFL 등 기존 광원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서울반도체는 올초부터 일본 소니사 협력업체로 노트북용 LCD를 제조하는 A사에 LED를 공급했으며 A사가 만든 'LED 탑재 LCD'를 채용한 소니 노트북 PC '바이오(VAIO)'신제품(모델명 VGN-SZ93HS)이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휴대폰 액정용과 일반 조명용 LED를 주로 판매하는 서울반도체가 노트북 PC제조사에 LCD용 LED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소니가 양산하는 노트북PC에 LED를 공급하는 것은 일본의 한 LED업체에 이어 서울반도체가 두 번째다.
소니 제품에 들어가는 LED는 서울반도체의 '사이드 뷰'시리즈.회사 관계자는 "LCD용 백라이트는 색 편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기술의 핵심"이라며 "'사이드 뷰'시리즈는 일반 LED에 비해 3~5배가량 세분화된 색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빨강색이라도 '아주 진한 빨강','진한 빨강','옅은 빨강'등 다양한 종류의 색상을 구현해 자연색과 가까운 빛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제품은 또 경쟁사 제품에 비해 수명이 15% 길어 노트북 PC 수명도 그만큼 길어진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정훈 대표는 "소니 제품 양산으로 월평균 5만대의 노트북에 들어가는 LED 물량을 공급하게 됐다"며 "이번 공급으로 LCD용 LED에서도 서울반도체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영업기밀상 LED를 납품하는 업체와 공급 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노트북 LCD 1개에 50개 이상의 LED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할 때 월 250만개 이상의 LED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에 다른 일본 제조사들에도 공급할 예정이고 국내와 해외 노트북 제조사들과도 부품 채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노트북 LCD용 LED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ED는 노트북PC LCD의 백라이트유닛(BLU)으로 쓰이는 냉음극형광램프(CCFL) 등에 비해 두께가 얇아 제품의 슬림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CCFL튜브의 직경은 약 2㎜인 반면 LED는 0.3~0.6㎜에 불과하다.
또 수은 등 유해물질이 없어 LCD의 차세대 광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소니 도시바 등이 LED를 적용한 노트북PC를 내놓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 등 국내외 LED업체들은 노트북PC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공급 경쟁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은 현재 LED가 CCFL에 비해 2배가량 비싸지만 노트북 1대당 차이가 약 5000원에 불과하다"며 "기술발전에 따라 LED 기능은 향상되고 가격은 떨어지는 추세여서 조만간 LED가 CCFL 등 기존 광원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