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원 6천2백명 '장기기증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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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원 6천2백명이 일제히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현대중공업 전직원 2만5천명의 4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로 6천2백여명의 대규모 장기기증 캠페인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단일행사로 국내 최대 인원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생명나눔 운동을 통해 선진복지 노조의 면모를 알리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6일까지 20여일간 회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 등 회사 임원도 대거 참여했으며 김성호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은 본인 뿐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서약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사원회인 다모아회, 사내 봉사단체인 다물단, 직장협의회 등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사내 협력사도 기증운동에 참여했습니다.
김성호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울경지역본부의 강치영 본부장도 “노사가 손을 잡고 대규모 장기기증 운동에 나선 것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며 “일반조합원에서 최고경영자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장기기증 캠페인은 7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체육관에서 장기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지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됐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