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가 다소 나아지고 있으나 체감경기는 여전히 썰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3월(75.8)보다 5.5포인트 높은 81.3을 기록해 올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82.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나,기준치(100)에는 여전히 못 미쳐 체감경기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업체가 한 달 전(84.6)보다 7.1포인트 상승한 91.7로 조사됐으며 중견업체도 전월 대비 4.6포인트 오른 86.7로 뚜렷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소업체도 전달에 비해 4.9포인트 올랐으나 전체 지수는 아직 63.0에 불과,중소업체들의 체감 경기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업체가 전월과 같은 89.4였으나 지방 업체는 18.5포인트 오른 71.3을 기록,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편 5월 건설경기 전망 지수는 4월보다 5.6포인트 상승한 86.8로 파악됐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 업체가 기준치인 100.0을 기록한 가운데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는 각각 86.7과 71.6으로 전망됐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