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연 저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입니다. 증시 활황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 저점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5.2원 낮아진 922.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1월 2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수출과 주가의 동반 호조가 꼽히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삼성중공업과 두산중공업 등 중공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원.달러 환율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가와 수출 호조에 따른 공급 우위와 함께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화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밖으로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돼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국 긴축 영향 등으로 증시가 조정장세에 접어들 수 있고 외환당국의 개입 등이 원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 급격한 하락은 제한되겠지만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내림세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