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가드 UTM 출시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지난해 말 인수한 유니포인트와 네트워크통합보안제품인 `트러스가드 UTM'을 개발하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안철수연구소는 7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러스가드 UTM(United Threat Management)' 100/400/1000 시리즈를 선보였다.

트러스가드 UTM은 통합보안 플랫폼으로 방화벽, IPS(침입탐지시스템), VPN(가상사설망) 등 보안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제로데이 공격 등을 막는 등 자사 시큐리티대응센터(ASEC)를 통해 실시간 각종 위협에 대응한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보안제품은 PC기반의 보안제품인 V3, 웹 기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형 보안제품인 빛자루 등과 함께 자사 보안사업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지난해 유니포인트(구 시큐어소프트) 인수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300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트러스가드UTM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유니포인트의 보안사업 부문을 25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3년 내 네트워크 통합보안 시장에서 국내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전체 매출 목표 600억원 가운데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비중이 15~2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네트워크 통합보안 시장은 외국업체인 포티넷과 주니퍼네트웍스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성 안철수연구소장은 UTM 개발 배경과 관련, "최근 보안위협은 PC, 네트워크 등 여러단계에서 복합적으로 공격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며 "보안시장이 네트워크 통합제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통해 중소기업 대상으로 시장에 우선 진입할 계획이다.

가격은 시리즈 별로 2천만원~1억5천만원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규모가 200억~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