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산업자본이 금융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금산분리는 점진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서울파이낸셜포럼 조찬 강연에서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하고 대기업을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물꼬를 터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0년 정도 목표를 세우고 점진적인 해결을 위해 긍정적 검토를 해야한다"며" 검토만 하다보면 외국 자본에 넘어가 버리는 만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금융정책'과 관련해서는 "금융산업의 GDP 비율을 늘려야 한다"며 "금융산업을 통해 고급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동북아의 금융허브를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시장은 "참여정부 이후 금융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기도 했지만 말보다는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에서 벗어나고 상상력보다는 실행력이 앞서야만이 진정한 금융허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