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IG메탈)의 임금 협상이 타결돼 대규모의 파업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금속노조와 사용자 측은 임금을 4.1% 인상하고 1년 후 다시 1.7%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금속노조는 2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속노조는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쟁취하게 됐다.

현재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이 2%에 못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임금 협상 타결로 약 3.5%의 실질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임금협상 타결안은 다른 주의 금속노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금속산업 노사가 비교적 높은 임금 인상안에 합의한 것은 독일 경제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고용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