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MLS 최고 연봉 선수로 떠올랐다고 5일(한국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MLS 선수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베컴은 650만달러(약 60억원)의 연봉을 받는데 이는 MLS 선수 가운데 최고액으로 평균 연봉의 50배에 해당한다.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멕시코 출신 노장 공격수 과테목 블랑코(34.클럽 아메리카). 7월 시카고 파이어에 입단하는 블랑코는 1년에 260만달러(약 24억원)를 받게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에서 MLS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하기로 한 콜롬비아 출신 스트라이커 후안 파블로 앙헬은 연봉 159만달러(약 14억원)로 뒤를 이었고 같은 팀의 미국 대표팀 전 주장 클라우디오 레이나는 125만달러(약 11억원)로 다음이었다.

이들 4명은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지명선수 제도로 입단 계약을 한 선수들. MLS는 지난해 말 규정을 바꿔 한 명의 선수에게 무제한 몸값을 지불할 수 있도록 허용, 특급스타 영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다.

최저 연봉 선수 32명은 3만달러(약 2천700만원)를 받는다.

2군 선수는 이보다 적어 35명은 1만7천700달러(약 1천600만원)를, 56명은 1만2천900달러(약 1천200만원)를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