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KT, 그룹 협력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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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이 참석한 최고 경영자 회의를 갖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여타 그룹에 비해 협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가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지난달 24일 남중수 KT사장을 비롯해 12개 계열사 사장 등 KT그룹의 임원 4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주재된 KT의 그룹 최고경영자 회의에서는 '그룹경영과 4대 영역별 사업추진 방향'을 골자로 그룹사간 시너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KT 관계자
"일단 계열사간 각 사장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자리였고 계열사 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경영회의로 볼 수 있다"
KT텔레캅과 KT캐피탈 등 신설 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그룹의 역량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근간으로 한 향후 사업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남중수 사장은 최고 경영자 회의를 통해 '시너지 극대화'와 '공정한 수익배분'이라는 그룹 경영의 대원칙을 제시하고 그룹사별로 경쟁력을 제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사주 중심의 여타 그룹들에 비해 계열사 간 협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가 그룹 경영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이 같은 KT 그룹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환경변화와 3세대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그룹 협력경영 강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지만 일단 KT는 그룹경영에 대한 확대 해석 만큼은 다소 경계하고 있습니다.
KT 관계자
"실질적으로 그룹경영이라지만 KT가 개인 오너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그룹경영으로 보기는 현재로서는 힘들다고 본다"
현재 KTF 등 계열사 19개로 구성된 재계 서열 10위권의 KT그룹의 협력 강화에 통신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KT그룹은 그룹경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토대로 그룹사간 시너지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