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 중 처음으로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Ba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BBB-'의 안정적 신용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받은 등급은 전 세계의 평가 대상 기업에 대해 1년마다 실사를 거쳐 부여하는 22단계의 신용등급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왔고,세전 영업이익률이 덴소나 존슨컨트롤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를 뛰어넘는 10%에 달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병철 현대모비스 최고 재무담당자(CFO)는 "해외 유수 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을 받음으로써 대외 신인도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국내외 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향후 투자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