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현대자동차의 미국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가 줄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한달간 미국에서 모두 3만9천137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는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 판매 4만대를 넘겼던 3월보다 7%가 감소한 수치며 1년전보다는 4.6%가 줄었습니다. 차종별로는 주력 모델인 쏘나타가 1만대를 갓넘겨 전년동월대비 34%가 줄었으며 엘란트라와 투싼도 각각 10%, 23.5%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싼타페는 6,743대가 팔려 85%가 늘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첫 출시된 베라크루즈는 4월 한달간 650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 침체로 주력 모델인 쏘나타의 판매가 저조했다"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올들어 4월까지 계속된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로 3월말 현재 18만대에 달하는 현대차 미국 재고 수준의 감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4월 한달간 모두 133만8천8백3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가 줄었습니다. 자동차 산업 전문 뉴스인 오토모티브뉴스는 미국 주택 시장 침체와 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판매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별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BMW, 미쯔비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보다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들어 4월까지 미국에서 모두 24만2천95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 증가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