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라운 BP 최고경영자, 동성애 문제로 잘나가던 기업인 '낙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존 브라운 최고경영자(CEO)가 동성연애 문제로 잘나가던 기업인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브라운 CEO가 그의 사생활에 대한 언론 보도를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운 CEO는 캐나다 출신인 제프 체발리어라는 남성과 4년간 동성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체발리어는 브라운 CEO 덕분에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위원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유명인이 주재하는 만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발리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브라운에게 이메일을 보내 돈을 주지 않으면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급기야 그는 몇몇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에 이르렀고,브라운 CEO는 언론이 그의 동성애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려 하자 법원에 보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하지만 가처분 소송 진행 과정에서 브라운 CEO가 체발리어와의 첫 만남 사실을 숨기는 등 약간의 거짓말을 하면서 사건은 더욱 확대됐다.
브라운 CEO는 "모든 사실이 공개될 것이 두려웠던 나머지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BP에서 41년간 일하면서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해왔다"며 "나의 성적 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보도될 내용이 아니며 한 신문이 이를 보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브라운 CEO는 애초 오는 7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사임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금전적 손실도 보게 됐다.
BP는 브라운이 사임 결정을 내림에 따라 7월 사임 때 받을 예정이었던 350만파운드의 퇴직금과 1200만파운드 상당의 주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1966년 BP에 입사한 브라운 CEO는 1990년대 재정 압박을 겪던 BP를 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1995년 CEO에 올랐다.
그는 영국 기업인들에 의해 '영국의 가장 인상적인 기업인'으로 지난 8년간 모두 일곱 차례나 선정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브라운 CEO가 그의 사생활에 대한 언론 보도를 금지하는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실제 체발리어는 브라운 CEO 덕분에 피터 만델슨 유럽연합(EU) 통상위원이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유명인이 주재하는 만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발리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브라운에게 이메일을 보내 돈을 주지 않으면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ADVERTISEMENT
하지만 가처분 소송 진행 과정에서 브라운 CEO가 체발리어와의 첫 만남 사실을 숨기는 등 약간의 거짓말을 하면서 사건은 더욱 확대됐다.
브라운 CEO는 "모든 사실이 공개될 것이 두려웠던 나머지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브라운 CEO는 애초 오는 7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사임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금전적 손실도 보게 됐다.
BP는 브라운이 사임 결정을 내림에 따라 7월 사임 때 받을 예정이었던 350만파운드의 퇴직금과 1200만파운드 상당의 주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그는 영국 기업인들에 의해 '영국의 가장 인상적인 기업인'으로 지난 8년간 모두 일곱 차례나 선정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