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D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번주부터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에 가계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급등으로 주택담보 대출자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3개월 CD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7일 91일물 CD금리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급등하며 2003년 3월 이후 4년 만에 5%대로 들어섰습니다.

이에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주택대출 금리를 한주전보다 0.02%포인트 올린 연 5.68∼7.28%로 적용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 도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1~0.03%포인트 올렸습니다.

신용대출금리의 오름세도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올해 3월 신용대출금리는 연6.58%로 지난 2003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가계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CD금리가 더 오르면 이자상환 부담이 커져 일부 대출자는 원리금을 갚기 위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은행들은 주택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