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랫만에 매수에 나선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이 롯데쇼핑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롯데쇼핑은 1분기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내수 회복에 따라 실적이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란 전망에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라면서 "신규점포 개점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성장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 연구원은 S-Oil을 사들여 장기 보유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배당금이 유입되면서 최근 잔고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닥 종목인 오스템으로 벌어놓은 수익을 일부 까먹고 있다. 매입 이후 오스템의 주가는 8% 가량 하락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엘오티베큠을 추가로 사들인 가운데 유니퀘스트 2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유니퀘스트의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치면서 손실율이 4%를 넘어서자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위근 우리투자증권 울산지점장은 스타맥스 보유 물량을 절반 정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

500원대 후반에서 매입한 물량을 610원과 615원에 두차례 나눠 팔면서 각각 5% 전후의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마술관련 사업에 진출, '매직 더블유'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발표한 스타맥스는 이날 장 초반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오름폭이 줄어들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천충기 메리츠증권 강남센터 부지점장도 가지고 있던 우영과 한솔제지 주식을 매각해 소폭 차익을 남겼다.

대신 삼천리자전거를 4000주 정도 더 사들여 보유 수량을 1만주로 늘렸다. 삼천리자전거의 주가는 이날 6% 가까이 급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