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 경영이 한창인 정몽구 회장이 터키에서도 여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간경제와 정부차원의 교류, 엑스포 지원 등을 통한 양국 경제 활성화를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에 이어 현대차 공장이 위치한 터키를 방문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에르도안 터키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여수가 2012년 엑스포를 유치해야 되는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전방위적인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보여줍니다. 정몽구 회장은 에르도안 총리와의 면담에서 "여수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터키 정부가 힘이 돼준다면 민간경제 뿐 아닌 정부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져 양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총리는 "한국 여수엑스포 개최와 관련한 민간 부문의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며 정몽구 회장의 엑스포에 대한 열의에 화답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이어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인 서갑원 의원과 함께 터키 세계박람회기구의 주무 장관인 압둘라 굴 외무장관과 오스만 페페 환경부 장관 등과도 자리를 함께 하고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여수에서 박람회가 열릴 경우 터키는 여수를 모델로 하는 국토개발 뿐 아니라 차기 박람회 유치도 가능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터기 정부 관계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양국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민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등 현대기아차 수장으로서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사절단으로서 1인 2역의 역할을 소화해 내며 분주한 유럽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터키공장은 터키 뿐 아니라 한국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터키공장을 양국 자동차산업 발전과 민간 경제협력 증진의 대표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여수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정몽구 회장의 엑스포 사랑이 터키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은 다음달 브라질을 시작으로 11월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 전까지 매달 해외에서 직접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