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PC 모니터를 통해 PC 기능뿐 아니라 TV까지 볼 수 있는 'LCD TV모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화면을 통해 TV와 인터넷,영화,게임 등을 즐길 수 있어 편하고 거실보다 규모가 작은 방에 놓고 보기에 적격이라 구매가 늘고 있는 것.20∼30인치대 LCD 모니터의 평균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비슷한 규격의 일반 LCD TV보다 최고 70%가량 가격이 싸다.

LCD 모니터를 통해 TV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TV 수신기능이 내장된 LCD TV 모니터를 구입해 PC 본체와 상관없이 모니터만 켜서 바로 TV를 볼 수 있는 것과 기존 LCD 모니터와 본체 사이 또는 PC 본체에 TV 수신셋톱박스를 설치해 TV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 LCD 모니터로 TV를 보기 위해선 5만∼10만원대의 TV 수신전용기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이들 모니터는 명암비가 600 대 1 수준이어서 TV 화면을 시청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전자쇼핑몰 테크노마트에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000대가량의 LCD TV모니터가 팔려 나갔다.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량 판매 신장률을 보인 것.지난 1월 판매 이후 월 평균 100대 이상이 팔리고 있는 오리온 테크놀로지의 'LA2001(20.1인치·34만원)'은 인터넷 영화,게임 등을 한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고 모니터 내에 창을 하나 더 내 문서 작업도 가능하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에서 LCD TV모니터 중 베스트셀러인 삼성 '225MD-SF(22인치·65만9000원)'는 700 대 1의 명암비를 갖춰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무선 리모컨 조작이 가능해 지난 1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두 배가량 판매가 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도 LCD TV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L194WT#(19인치·21만6310원)'은 지난 12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200대 이상 나가는 인기제품.모니터 내 전용 화질 개선 칩이 내장돼 화면이 깨끗하고 전원버튼 외의 모든 조작부 스위치는 눈에 잘 안 띄는 옆면에 처리해 디자인이 깔끔하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